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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레닌 재장전 (4 MB)
레닌 재장전
바디우 , 지젝, 이글턴, 제임슨, 캘리니코스 지음 , 이현우, 이재원, 한보희옮김
출판사 - 마티
초판일 - 2010-01-20
ISBN - 9788992053334
조회수 : 1915

● 목 차

옮긴이의 글 - 그렇다면 우리는 이 책과 더불어 무엇을 할 것인가?
/ 이재원 = 9

서문 - 레닌을 반복하기 / 세바스티앙 뷔젱 ; 스타티스 쿠벨라키스 ; 슬라보예 지젝 = 20

PART ONE 레닌을 복구하기

1 하나는 스스로를 둘로 나눈다 / 알랭 바디우 = 27
2 21세기의 레닌주의? 레닌, 베버 그리고 책임의 정치 / 알렉스 캘리니코스 = 43
3 포스트모던 시대의 레닌 / 테리 이글턴 = 77
4 레닌과 수정주의 / 프레드릭 제임슨 = 105
5 오늘날 레닌주의적 제스처란 무엇인가: 포퓰리즘의 유혹에 맞서 / 슬라보예 지젝 = 127

PART TWO 철학에서의 레닌

6 레닌과 변증법의 길 / 사바스 미카엘-마차스 = 163
7 "변증법은 살아 있다" - 철학과 세계정치에서 변증법의 내구성과 생명력에 대한 재발견 / 케빈 B. 앤더슨 = 191
8 도약! 도약! 도약! / 다니엘 벤사이드 = 233

PART THREE 전쟁과 제국주의

9 헤겔의 독자 레닌: 레닌의 헤겔『논리학』노트를 독해하기 위한 몇 개의 가설적 테제들 / 스타시스 쿠벨라키스 = 261
10 전쟁이 규정한 정치에서의 철학적 계기: 1914∼16년의 레닌 / 에티엔 발리바르 = 323
11 제국주의에서 전지구화까지 / 조르주 라비카 = 345
12 레닌과 '지배민족' 민주주의 / 도메니코 로쉬르도 = 371

PART FOUR 정치와 그 주체

13 레닌과 정당, 1902∼17년 11월 / 실뱅 라자뤼스 = 391
14 정확함의 사도 레닌, 혹은 재활용되지 못한 마르크스주의 / 장-자크 르세르클 = 409
15 레닌과 대각성 / 라스 T. 리 = 433
16『무엇을 할 것인가?』로 오늘날 무엇을 할 것인가? 또는 일반지성의 신체 / 안토니오 네그리 = 455
17 레닌과 헤게모니: 1905년 혁명기의 소비에트와 노동 계급과 당 /앨런 샨드로 = 471

찾아보기 = 502
지은이 소개 = 507
옮긴이 소개 =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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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용산참사, 4대강 강행, 세종시 수정안 등으로 한국사회는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것으로 지목되는 것이 ‘진리의 정치’이고 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이 ‘합의의 정치’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진리의 정치는 좌파의 고질병으로 나만 옳다는 아집에 빠져 있으며 다원주의 사회에서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합의의 정치가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레닌 재장전』의 저자들은 책의 부제대로 ‘진리의 정치’를 말한다. 법원판결에 대한 발작적인 반응에서 보듯이 한국에서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누구인지는 차치하고서라도, 극단적인 대안을 제시한 뒤 종용되는 합의가 과연 정치의 올바른 모습인지 되물어야 한다. 『레닌 재장전』은 우리가 이 구체적인 상황에 개입하여 어떻게 진리의 편에 설 수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저자들은 레닌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잊고 있던 것들을 환기하는 데 주력한다. 정치, 행동, 개입, 당 등등. 그래서 각각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레닌 재장전』에 참여한 저자들은 한 가지 관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레닌은 기존의 생기 없는 이념적 좌표를 중지시키고, 우리가 처한 사고금지를 무력화시키는 자유를 의미한다. 간단히 말해 레닌은 우리가 다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4부 17꼭지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저자들의 한결같은 입장은, 우리가 직면한 이 교착 상태를 넘어서려는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순진한 낙관주의에도 패배주의적인 비관에도 빠지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길을 걸어야 하며, 그 종착지는 알려주지 않지만 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레닌이라는 것이다.

[추천의 글]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마르크스와 달리, 여전히 언급하길 꺼리던 레닌이 이렇게 세상에 다시 등장한 것! 이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 레닌이 귀환했다. 게다가 세계의 담론을 이끌어가는 살아 있는 최고의 석학들이 레닌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이 땅에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레닌을 읽을 것인가? 그의 책 제목처럼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옮긴이 _ 이현우(알라딘 블로거 ‘로쟈’)

80년대 끝 무렵부터 90년대 초반을 고비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진보 운동이 사그라들었다. 정의, 저항, 혁명 등의 단어가 증발한 것 같았다. 철저하게 자본주의를 향해 걸어와 노동자들의 연대와 희망이 사라진 지금 우리 앞에 ‘레닌’이 부활하고 있다.
옮긴이 _ 이재원

이 책을 옮기며 알게 되었다. 나에게 레닌은 ‘질문’이다. 근본적인 질문을 구하도록 나를 이끌었다. 그는 자신의 몸 전체를 던져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한다. 그 자체가 질문이었고 고민이었으며 민주주의였다.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우리에게 절실한 책이다.
옮긴이 _ 한보희

왜 레닌을 읽을 필요가 생겼을까? 이 점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오랫동안 잊고 있던 단어들을 되새기게 되었다. 정의, 정당, 조직?…. 오히려 마르크스는 지식인의 세계에 속한 사람(사상), 고전이 되었다. 하지만 레닌은 지식인의 세계에 들어가지 않은 사상가다. 그런 점에서 새로웠고 자극적이었다. 왜 레닌을 읽을 필요가 생겼을까? 다시 한번 자문하게 된다.
옮긴이 _ 최정우(알라딘 블로거 ‘람혼’)

바디우의 레닌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냉혹한 현실 정치인이란 레닌에 관한 통념과는 완전히 반대로, 레닌이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기로에 섰을 때 언제나 ‘정의와 이념, 진리를 선택했다’고 바디우는 말한다. 레닌은 말랑한 타협의 정치가 아니라 ‘진리의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 것이다.
옮긴이 _ 이은정

잊혀진 이름, 레닌
『레닌 재장전』은 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프레드릭 제임슨, 테리 이글턴, 토니 네그리, 에티엔 발리바르, 알렉스 캘리니코스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비판적 지식인들이 왜 하필 ‘레닌’이라는 이름 아래 모이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다.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정치경제 체제가 되어버린 지금, 이 바깥을 상상하는 것조차 힘겨운 모험과 도전이 되어버린 지금 왜 그들, 그리고 우리는 레닌의 주위를 서성이는가? 세계 각국에서 레닌의 동상이 철거되는 이미지처럼, 레닌은 1989년 현실 사회주의 국가가 붕괴하면서 가장 먼저 우리의 기억에서 지워져야 했으며, 몰락한 사회주의의 잔해더미 아래에서 영원히 묻혀 있어야 했던 인물이었다. 레닌은 영화 「굿바이 레닌」에서처럼 아직도 사회주의의 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인물을 위한 허상일 뿐이었다.

마르크스가 아니라 레닌
잊혀진 레닌과 대조적으로 마르크스는 고전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공산당선언』 해설서에 붙은 ‘고전강의’라는 표현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국내 현실정치에서 ‘공산당’이라는 단어가 지닌 불온함을 여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마르크스는 저자들의 표현대로 전혀 위험하지 않도록 완전히 ‘살균’된 마르크스이기 때문이다. 인문사회과학 전문 출판사로 유명한 영국의 한 출판사에서 기획한 세계의 혁명가 시리즈(국내에도 번역되었다)에도 ‘레닌’의 자리는 없다. 스탈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순교자 트로츠키의 자리는 마련될 수 있지만 스탈린과 함께 사회주의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까지 없애버린 레닌의 자리는 망각이 아니면 외면일 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쿨한 혁명가라는 이미지로 소비되는 체 게바라는 또 어떤가. 그렇다면 어떻게 레닌은 무력감에 빠진 진보진영을 위한 강장제가 되는가?

레닌의 제스처
레닌을 재장전한다고 해서, 새로운 담론으로 레닌에게 씌워졌던 혐의를 가리겠다는 뜻은 아니다. 지젝은 스탈린주의가 궁극적으로 우발적인 일탈에 불과하다는 유혹과 공산주의가 본질적으로 전체주의적이라는 유혹을 동시에 거부해야만 우리가 레닌의 유산을 전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레닌 재장전』은 레닌의 저술을 꼼꼼히 배워야 할 고전적 텍스트로 설명하거나, 레닌의 행동을 지금 상황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으로 제시하는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히려 저자들은 레닌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잊고 있던 것들을 환기하는 데 주력한다. 정치, 행동, 개입, 당 등등. 그래서 각각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레닌 재장전』에 참여한 저자들은 한 가지 관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레닌은 기존의 생기 없는 이념적 좌표를 중지시키고, 우리가 처한 사고금지를 무력화시키는 자유를 의미한다. 간단히 말해 레닌은 우리가 다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합의라는 덫을 넘어서
용산참사, 4대강 강행, 세종시 수정안 등으로 한국사회는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것으로 지목되는 것이 ‘진리의 정치’이고 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이 ‘합의의 정치’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진리의 정치는 좌파의 고질병으로 나만 옳다는 아집에 빠져 있으며 다원주의 사회에서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합의의 정치가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레닌 재장전』의 저자들은 책의 부제대로 ‘진리의 정치’를 말한다. 법원판결에 대한 발작적인 반응에서 보듯이 한국에서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누구인지는 차치하고서라도, 극단적인 대안을 제시한 뒤 종용되는 합의가 과연 정치의 올바른 모습인지 되물어야 한다. 『레닌 재장전』은 우리가 이 구체적인 상황에 개입하여 어떻게 진리의 편에 설 수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20세기는 레닌의 세기이다
책 전체에 대한 서문처럼 읽히는 글(1장)에서 바디우는 지난 20세기는 자유주의자들의 주장대로 냉전으로 대표되는 이데올로기적인 세기가 아니라 레닌의 세기였다고 단언한다. “이 세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는가? 어떻든 간에 이 세기는 약속이 아니라 실현의 세기라는 것이다. 선언과 미래의 세기가 아니라 행동과 실행의 세기이고 절대적인 현재의 세기이다. … 이제는 승리의 시대이다!” 20세기가 이룩한 성취인 민족해방과 독립투쟁의 결정인자가 바로 레닌주의였다는 것이다. “실재”를 향한 열정이 20세기를 추동해왔으나, 그 추동력이 사그라들고 현실 순응주의만 남았다고 진단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현실 순응주의를 자양분 삼아 피어난 것이 무엇인지를 매일같이 목격하고 있다. 바디우를 필두로, 캘리니코스, 이글턴, 제임슨, 지젝 등이 포진한 1부는 다원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가 절대가치로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 레닌을 복구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살피고 있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기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요약되는 냉소주의는 진보진영이 맞닥뜨린 최악의 상황(어쩌면 외부의 억압보다 더 큰)이다. 레닌은 이 최악의 국면에 해답을 주지 않는다. 그가 제기하는 진정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올바른 물음을 제기할 수 있는가이다. 그리스 출신의 철학자인 미카엘-마차스(6장)는 레닌에게 배워야 할 사실은 정확히 “어떠한 선입견이나 편견도 없이, 기존의 사례에 발목을 붙잡히지도 말고, 객관적 사태 자체에 초점을 맞춘 채,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새롭고 고통스러운 물음”에 대담하게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2부의 저자들(미카엘-마차스, 앤더슨, 벤사이드)은 자신이 딛고 선 땅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상황에서 올바른 물음을 정식화하기 위해 스위스의 도서관에서 헤겔에 몰두하던 레닌에 주목한다.

제국주의와 자유민주주의
부인할 수 없는 20세기의 진보인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비판과 극복은 자유 민주주의의 열매가 아니다. 이탈리아 우르비노 대학 철학과 교수인 로쉬르도(12장)는 자유주의 전통의 뿌리이자 자유주의의 사도인 토크빌과 밀 등이 생각한 민주주의는 오로지 백인과 지배계급만을 위한 것이었음을 지적한다. 또 이런 일이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음을 홍콩, 콩고, 대만 등의 사례를 통해 통렬히 논박한다.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대한 투쟁은 다름 아닌 레닌의 유산이며, 여전히 유효한 투쟁이라는 것이다. 3부(발리바르, 라비카, 로쉬르도)에서는 지금도 반복되는 전쟁과 제국주의라는 국면에 처한 레닌의 행동과 투쟁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진다.

레닌은 엘리트주의자가 아니다
레닌에 대한 비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엘리트주의라는 멍에다. 노동자 대중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각성하지 못하니 외부의 전문가가 의식을 주입해야 한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 이는 단순히 혁명을 꿈꾸는 당의 문제만이 아니다. 자발성과 평등이 최고의 가치로 칭송되는 시대?지식인이란 남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사람이기에 존경을 받기보다는 희화화되기 일쑤인?에 모든 사회운동이 처한 딜레마이기도 하다. 이글턴의 글 “포스트모던 시대의 레닌”(3장)도 전문가라는 생각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하며 전위와 엘리트를 구분하기도 했다.(85쪽)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방대한 저술을 펴낸 라스 T. 리는 “자생성”과 지도자의 유형이라는 문제를 당시의 문맥 속에서 꼼꼼하게 재검토함으로써 레닌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안토니오 네그리를 필두로 라자뤼스, 르세르클, 리, 샨드로 등이 저자로 나선 4부에서는 “정치와 그 주체”를 주제로 삼고 있다.

4부 17꼭지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저자들의 한결같은 입장은, 우리가 직면한 이 교착 상태를 넘어서려는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순진한 낙관주의에도 패배주의적인 비관에도 빠지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길을 걸어야 하며, 그 종착지는 알려주지 않지만 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레닌이라는 것이다.---출판사 서평.

『레닌 재장전』의 대답은 이렇다. “레닌”의 이름이 정확히 오늘 우리에게 절박하게 필요하다고. 자본주의의 대안이 가능하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거의 없는 바로 이 시대에 필요한 인물은 마르크스가 아닌 바로 레닌이라고 말이다. 전지구적 자본주의가 상상할 수 있는 지구촌의 유일한 게임으로 보이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가 사회의 최선의 정치체제처럼 보이는 시대, 사소한 변화보다는 세계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더 쉬워져 버린 이런 교착 상황을 깨뜨리면서, 진리의 정치를 오늘 단언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레닌으로의 복귀라는 형태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레닌을 반복하고 재장전해야만 한다. 즉 우리는 오늘날의 성좌에서 똑같은 추동력을 되살려내야 한다. 레닌으로의 변증법적 회귀는 “좋았던 옛 혁명기”를 향수 속에서 재연하는 것도, 기회주의적이고 실용주의적으로 옛 프로그램을 “새로운 조건”에 맞추는 것도 아니다. 그보다 이 귀환은 제국주의, 식민주의, 세계 대전이라는 조건 속에서 혁명의 기획을 재창조하려는 “레닌의” 제스처를 현재의 지구적 조건 속에서 반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레닌이 1914년에 한 것을 우리는 우리의 시대에 해야만 한다. _서문 가운데

비판적 지식인들이 모여 사회주의의 붕괴와 함께 가장 먼저 잊혀져야만 한 러시아 혁명가 레닌을 우리 시대에 되살리는 『레닌 재장전 - 진리의 정치를 향하여』. 현실 사회주의의 해체 직후, 레닌에 들러붙은 이미지 때문에 한동안 좌파 지식인과 활동가 사이에서 암묵적 합의처럼 지켜져온 침묵을 깨버리고 있다. 우리 시대에 당장 필요한 정치 인물은 마르크스가 아니라 레닌임을 밝힌다. 낡은 교조주의의 확실성으로 여겨지는 레닌이야말로 자본주의가 문제 자체임을 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에 맞게 행동할 수 있는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진리의 정치를 향한 레닌으로 복귀하여 그의 제스처를 되받도록 이끌고 있다.
『레닌 재장전 - 진리의 정치를 향하여』는 2001년 2월 2일부터 4일까지 독일 에센의 문화과학연구소에서 개최된 레닌에 관한 컨퍼런스 <진리의 정치를 향하여 - 레닌의 복구>의 발표문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교착 상태와 맞닥뜨린 우리를 인도할 유일한 인물이 레닌임을 강조한다. 아울러 레닌을 둘러싼 엘리트주의 등의 오해를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알랭 바디우 Alain Badiou는 1937년 모로코의 라비 출생. 프랑스 8대학과 파리 고등사범학교 E.N.S의 철학과 책임자로 재직하면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현대 프랑스 철학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하는 철학자로, 현대 프랑스 철학의 주된 경향인 반플라톤주의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강력한 이론적 논증을 전개하고 있다. Theorie du sujet(1982) L’Etre et l’Evenement(1988), Saint Paul(1997)[『사도 바울』(새물결, 2006)] 등의 책을 썼다.

슬라보예 지젝 Slavoj jijek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파리에서 라캉 연구로 두 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헤겔과 라캉을 지적 도구로 삼아 현실 정치문제에서부터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해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시차적 관점』(마티, 2009)을 비롯해 국내에도 30여 권의 저술이 소개되어 있다.

테리 이글턴 Terry Eagleton은 1943년 영국 샐포드 출생.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학비평가로 맨체스터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술로는 The Ideology of the Aesthetic(1990), The Illusions of Postmodernism(1996), After Theory(2003), Reason, Faith, and Revolution: Reflections on the God Debate(2009), 『문학이론입문』(창비, 1989), 『성스러운 테러』(생각의나무, 2007) 등이 있다.

프레드릭 제임슨 Fredric Jameson은 1934년 클리블랜드 오하이오 출생. 미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이자 문화연구가로 하버드 대학,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예일 대학 교수 등을 거쳐 1985년부터 듀크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저 Postmodernism, or, The Cultural Logic of Late Capitalism(1991)를 비롯해, A Singular Modernity: Essay on the Ontology of the Present(2002), Archaeologies of the Future: The Desire Called Utopia and Other Science Fictions(2005), Valences of the Dialectic (2009) 등이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Alex Callinicos는 1950년 짐바브웨 출생. 런던 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로,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는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이자 활동가이다. 『칼 맑스의 혁명적 사상』(2007) 『좌파의 재구성과 변혁 전략』(2009)] 등 20여 권의 책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

역자 이현우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쟈의 저공비행’이라는 블로그를 꾸리고 있으며 『로쟈의 인문학 서재』를 썼다. 현재 한림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 이재원은 중앙대학교 문화연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급진적 문화이론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정치적 아방가르드의 역사를 연구 중이다. 『이론 이후』 『사진에 관하여』 『속도와 정치』 『타인의 고통』 등을 옮겼다.

역자 한보희는 연세대학교 비교문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슬라보예 지젝의 『전체주의가 어쨌다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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