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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노동하는 기타 천일의 노래 (1 MB)
노동하는 기타 천일의 노래
배윤경 지음
출판사 - 이후
초판일 - 2000-09-27
ISBN - 9788988105214
조회수 : 1814

● 목 차

프롤로그 = 7
세계의 음악, 세상의 노래
빼앗긴 이름 '아메리카'
빅토르 하라와 누에바 깐시온
하라 이후

1부 악몽, 그 예정된 죽음 = 15
1973년 9월, 산티아고
그리고, 죽음…

2부 역사는 되풀이된다 - 쿠데타, 그리고 제3세계 = 25
인민연합의 탄생
라틴 아메리카의 선거혁명
진정한 권력 없는 민중의 정부
불발 쿠데타 - 1973. 6. 29
'Coup D'Etat' - 1973. 9. 11
기억과 저항 - 피노체트는 무엇으로 사는가
'제3세계' - 보편의 이름으로 덧칠된 당파적 언어

3부 누에바 깐시온 - 기타는 총, 노래는 총알 = 57
태동 - 노래 없는 혁명이란 있을 수 없다
누에바 깐시온의 전개
라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노래운동
누에바 깐시온의 절정, 그리고 탄압

4부 끝나지 않은 노래 = 79
빅토르 하라, 1935. 9. 28 ∼ 1973. 9. 14
빅토르 하라의 음악세계
빅토르 하라 디스코그라피

5부 영원히 새로운 노래 = 119
하라, 네루다, 김남주
그리고, 안치환
깨어있는 세계 민중의 영원한 공용어 - 월드뮤직

부록
1. 주요 곡 가사 = 140
2. 라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노래', 그리고 대립 = 210
참고자료 =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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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화된 전통문화와 박제된 민중문화를 거부하고 연극과 노래로 선거를 통한 최초의 사회주의 정권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과 인민연합의 천일을 이뤄낸 비운의 예술가 빅토르 하라의 파란만장한 삶과 함께 그가 참여한 새로운 노래운동 누에바 깐시온 소개서. 하라와 네루다, 김남주와 안치환을 견주어 살펴보고 곡해설을 곁들인 CD를 첨부했다.

오늘날 문화의 세계화는 문화의 패션화, 나아가 '맥도날드화'를 의미한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고 했던가. 흑인 노예의 저항음악인 레게와 힙합은 본래의 저항 정신이 소거된 채 또 하나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노예의 음악이 지배자의 음악으로 된 것이다. 포크의 저항성은 감미로운 선율에 묻혀 과거의 것이 되었다. 지배자에게 평학로운 세상은 민중에게도 아름다운 세상이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유행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 들려주는 음악만을 듣고 상품화된 문화를 소비할 밖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걸까.

다양성을 말살하는 획일화의 폭력 속에서, 우리는 '누에바 깐시온 Nueva Cancion'을 찾았다. 누에바 깐시온은 '낡은' 노래다. 196o년대 후진적인 라틴 아메리카에서 발생한 이 노래운동은, 새 천년인 지금 산업화된 한국에는 무척 어울리지 않는다. 공통점이라면 우리는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그들은 그링고 fringo-중남미에서 백인을 경멸적으로 부르는 말 녹색의 제복을 입은 미군-를 비난하는 정도 그렇다면, 누에바 깐시온이 아직도 새로운 노래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낯선 사람에 주목한다. 빅토르 하라. 칠레의 가수, 시인, 문학운동가인 그는 어떻게 보면 (우리 소리를 찾아서)와 비슷한 작업을 하면서 '안데스적인 것'에 눈떴고, 이를 자신의 음악적 변화의 계기로 삼는다. 그는 자신의 노래를, '노동하는 기타'가 쏘아대는 총알에 비유했다. 그의 노래는 칠레 인민연합3년과 함께 했고, 함께 사라졌다. 이 책은 그의 삶과 노래를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노래'란 무엇일까 곱씹어 보기 위해 씌어졌다.

빅토르 하라는 흔히 '월드뮤직' 뮤지션으로 분류된다. 월드뮤직? 흔히 비영어권 음악을 통칭해 부르는 이 말은 누에바 깐시온에 이르러 그 의미가 보다 구체화된다. 누에바 깐시온은 칠레의 음악, 라틴 아메리카만의 음악이 아닌 세계의 음악으로서, '제3세계를 포함한 전세계 민중이 인종과 종교, 가치와 신념을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공통의 음악 언어'로 재정의된다.

이 책에서는 최근 국내에 소개된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통해 보편적 음악 언어로서의 월드뮤직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삶 속에 녹아든 음악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대다수 민중이 지닌 긍정성의 발현이며, 진정성의 징표인 것이다. 월드뮤직은 호사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알맞은 독특한 문화적 향취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월드뮤직은 단순히 정체성의 확인 내지는 지역성의 발현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진정한 음악은 보편성을 획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성과 보편성, 이것이 누에바 깐시온과 월드뮤직의 정신이다. 빅토르 하라와 누에바 깐시온이 제기하는 문제는 그 영혼의 울림 속에서 인간과 세계, 자유와 평등, 공존과 합일의 가치를 찾는 데 있다. 누에바 깐시온-빅토르 하라-부에바 비스타 소셜 클럽-월드뮤직,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우리는 이 단어들의 관계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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